판형: 110 x 175mm
분량: 176쪽
ISBN: 979-11-980376-7-1
『유학생』은 서울과 지방에 있는 퀴어들의 이야기를 엮은 인터뷰집입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왜 서울에서만 퀴어 담론에 대한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을까에 대한 물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무무를 만나 함께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출판을 해보자고 하여 만든 책입니다.
표지는 7개의 별처럼 보이는 심볼이 보입니다. 각기 다른 색을 하고 있는 이 심볼은 대한민국의 각 지역의 위치와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한 이들의 위치를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책의 얼굴인 표지와 뒷 표지에는 텍스트 없이 보여줍니다. 여백을 통해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더 추가될 별들을 상상해볼 수 있도록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지는 두성종이 문켄폴라 200g/m²을 사용하였고, 무광 코팅 위로 각 심볼에는 부분 UV 코팅을 하여 빛을 받으면 빛날 수 있게 꾸몄습니다.
내지는 4도 인쇄를 활용하여 각기 다른 사람들마다 색상을 다르게 하여 똑같지 않은 사람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제호는 AG마노체2014 Bold를 사용했다. 간지 페이지에 보이는 서체는 SM태명조 Std를 사용했으며, 함께 보이는 페이지에는 지백 400g, 지백 260g을 사용했다. 본문은 SM3신신명조 03을 사용하였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모두 지백 120g을 사용했다. 쪽번호도 제호랑 같은 AG마노체2014 Bold를 사용했다.
책의 내용을 편집하며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는 어떤 재미 요소를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체에 담긴 글리프를 사용했다. 인터뷰하다가 웃는 내용이 나오면 (웃음) 대신 색다른 글리프를 사용했다. 책의 기획부터 시작하여 인터뷰 모집을 위한 웹사이트, 텀블벅 기획, 마케팅, 유통까지 모두 다 진행했다. 이 책은 남선미와 함께 디자인을 하며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도 함께 배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비온뒤무지개재단, 4.16재단, 2022 docking!, 아르코에서 지원사업을 받아 제작되었다.